그냥 조용히 혼자 즐기면서 소소하게 하는데
조금 적응되니 대충 천비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인다.
방파니 뭐니 편 갈라서 남들은 알아듣지도 못하는 소리를 왜 서버챗으로 3시간동안 싸우는지 모르겠고
서로 친목질하다가 통수치고 이간질하고 앞에선 친한척하고 부캐로는 뒤통수 치고
부캐가 하도 많은 시스템이다보니 어지간한 방파에 캐릭 하나씩 넣어두고 정보수집하고
박쥐처럼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하고
부캐가 많으니 누가 시비걸면 '이 것도 xx 부캐인가?' 의심하고 온갖 망상으로 다들 정신이 돌아버린 것 같다.
초딩들도 이렇게 유치하게는 안 놀거 같은데
실제로는 이 사람들이 다 40대 이상 아저씨들인데 겜에 목숨 걸고 겜을 현실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다툼하는게 너무 짠하다.
어제는 어떤 아저씨가 뭐를 고소하네 마네 개인정보위반에 명예'회'손에 민사소송에 선처가 없다고 풀발기해서, 당사자하고 해결하면 되지 그 걸 서버챗하고 게시판에 왜 쓰는 건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빡친 이유가 게임에서 자기 이름을 부르고 ㅄ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란다.
읽어보니 겜상에서 거래가 불발되니 누군가 자기 실명을 알아내기 위해 거래를 가장해 접근했다는 망상에 빠지고 거기에 ㅄ 소리 들으니까 온갖 뇌피셜에 망상으로 혼자 소설 쓰다가 생사람 잡고 풀발기 상태에 이른듯.
그리고 현실에서는 매일 불리는 본인 이름이, 게임에서는 얼마나 일급비밀인지는 몰라도 이름 불렸다고 무슨 법을 위반했네 형사소송을하네 마네 다음주는 민사예정이고 선처는 없다는 둥 자랑스럽게 서버챗과 게시판에 떠벌리는데... 처음엔 대충보고 누가 사람 죽인 줄 알았다.
혼자 떠들다가 당사자가 반박댓글 다니까 창피한 줄은 아는지 글은 지웠네.
겜에서 ㅄ 소리들었다고 형사민사 명예'회'손 전과 고소 배상 소송 등등 풀발기하는거 보고 확실히 깨달았다.
여기는 진짜 ㅄ들의 천국이구나. 이 사람들은 진짜 겜에 목숨 건 사람이구나.
글 보고 뜨끔하는 아저씨들은 혹시 게임중독으로 현실보다 겜을 더 중요시 여기고 있는게 아닌지, 혹시 겜에 미쳐서 본인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 보길 바란다.
최근 서버챗으로 여러 아저씨들이 풀발기하고 싸우는 걸 보면서 나까지 정신이 이상해지기 전에 빨리 여기를 떠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천비탈출은 지능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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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명 
말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