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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새삼스럽지만.. 워낙 쓸데없는 기억력이 좋아서 -_- 항상 지나온 시간들을 한 번쯤 되밟아보곤 합니다.
2000년도 초반에는 학교 CC였던 처자와 그냥저냥 보냈었고...중반에는 군대에서 눈 치웠었던것같고 -_-
가장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는 2005년과 2006년도 였던 것 같네요.
05년 에는 어쩌면 행복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제 실수로 인해서 1년 간 절 제대할 때까지 기다려줬던 여자친구와의 충격적인 이별을 통해..가장 만신창이에 엉망진창인 크리스마스 였던 것 같습니다. 12월 한 달은 거의 매일 취해있어서 제정신이 아니었던것같아요
06년 에는 당시 만나던 여친이 제가 살던 오피스텔에 몰래 들어와서(비밀번호를 알고 있었죠) 제가 집 비운 동안에..온 방안을 풍선 및 장신구 들로 꾸며주고 절 놀래켜줬던 ㅎ ㅎ 행복한 크리스마스 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시집가서 애엄마 이긴 하지만 -_- 좋은 일들만 기억하고 싶네요~
올해는~
결혼 생각하고 만나고 있는 여친과의 첫 크리스마스 입니다.
이렇다할 계획은 세우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중에 돌아봤을 때 가장 행복하고 즐거웠던 크리스마스로 기억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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