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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2학년 크리스마스에 막연하게 기차여행을 떠나고 싶었어요. 그래서 친한친구와 둘이서 청량리 역에서 표를 끊고 부산으로 갔습니다. 당연히^^ 다음날 새벽에 돌아오는 왕복 티켓도 함께 사구요~ 갈 때는 기차여행을 떠난다는 들뜬 기분에 친구와 수다도 떨고 맛난 것도 먹고 그러면서 갔는데요. 도착한 바다는 멋지긴 했지만 정말 너무 너무 추워서 제대로 걷지도 못했어요~ 그렇게 부산 해운대의 바다를 잠깐 구경하고 커피 한 잔을 마신후 다시 새벽 기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어찌나 춥고 피곤하던지 갈 때의 들뜬 마음은 사라지고 ㅎ 기차 안에서 서로 자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떠나서 크리스마스 날 돌아왔는데요 크리스마스에 대한 추억이기는 한데 크리스마스 하면 익히 떠오르는 캐롤이나 케익 와인 사랑에 대한 기억은 별로 없네요~ ㅎ 그래도 대학 시절에 절친과 함께 떠난 여행이라서 크리스마스만 되면 떠오르는 추억 중 하나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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