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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비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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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에 전설이 있었다.. 천상에 오르는 자 천하를 얻을지며, 천상비에 오르는 자 천상을 얻으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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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장 흥망성쇠 : 세력의 분할
장강후랑추전랑(長江後浪推前浪)..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듯 무림에 큰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난다.여러 방파의 힘을 합쳐 대규모 정사대전을 도모하고자 정파맹과 사파맹이 결성 되었으나,자신들의 세력을 키우며 상대를 견제하기만 할 뿐, 커다란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게 된다.이에 맹 내부에서는 맹의 결성을 주도 했던 무리에 대한 불만과 불신의 목소리가 커지게 되고,맹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 시 하는 방파가 하나 둘씩 늘어 가게 된다 .방파간의 분쟁이 심화되면서 사방에서 많은 전투가 일어나게 되고,오랜 전투를 거치는 동안 과거 위풍당당함을 자랑했던 거대방파들도 그 위세가 약해지고, 심지어 아예 봉문을 하는 곳도 나타나게 되었다.

이러는 한편, 그동안 강호를 떠나 있던 은둔고수들과 은거기인들이 일시에 약속이나 한 듯 다시 그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하고, 각처에서 신진고수들이 모여 새로운 세력을 형성하게 되면서 강호는 묘한 긴장감에 휩싸이게 된다.

강호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무사들만이 아니었다. 서역의 무역상인을 자처하는 왕양은 자신의 동료들과 함께 장사를 시작했다. 그들이 판매하는 물품들은 기존 강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매우 신기하고 강력한 것들 이었다. 왕양들이 기이한 술법이 담긴 물품들을 판매하는 것을 보고 일각에서는 이들이 강호를 더럽히는 무리라는 비난도 있었으나, 왕양들은 그런 소문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었고, 매번 새로운 물품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비난의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았으나 이들의 물품이 워낙 강력하기에 왕양의 장사는 날로 번창해 갔다.

끊임없이 분쟁을 벌이던 방파세력들은 결국 뜻이 통하는 자들을 규합하여 각 지역을 분할 점령하는데 까지 이르게되고, 여러 영웅들은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혹은 자신이 바라는 바를 이루기 위해 새로운 전투를 시작한다.